주식 잘 아시는 분께..

Community

커뮤니티

홈 > 회원포럼 > 커뮤니티
커뮤니티

주식 잘 아시는 분께..

16 아썸 7 211 0 0

여쭤볼게 있어요.


회사에 주식에 관심이 있고 또 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 후배가 있는데요.


하루종일 휴대폰 보는데 정신이 팔려서(담배 피면서 폰 볼때 사장이 옆에 와도 핸드폰 삼매경) 일은 하는둥 마는둥,


가불은 일상.. 액수도 적지 않아 퇴직금에서 공제처리 했는지 받을 퇴직금도 남아있지 않다고 함.


근래 들어선 직장 내 여러 사람들한테 각각 비밀을 부탁하면서 15~ 50만원씩 돈 빌리기,


몇 몇 사람들한텐 빌린 돈 갚자마자 다시 빌려달라고 하기(두 번째는 액수 늘어남),


서너살도 안된 아이 둘의 아빠이고, 당연히 와이프는 육아 때문에 일을 못할거라 저 혼자 버는 많지 않은 돈으로 네 식구 건사하는 사정


알고 있는 직장 사람들은 오죽했으면.. 하는 생각에 선의로 돈을 빌려줬을텐데 오늘 다들 여러사람과 돈거래 한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혼자 버는 돈(급여 수준을 알기에)으론 네식구가 정상적으로 생활하기란 불가능할 정도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당사자의 압박감도 상당할거라


뭐라도 해서 이것저것 돈 만들어볼 궁리를 해왔던거 같았습니다.


근데 그게 만약 주식이라면 가불받고 차용한 그 돈들을 온전히 생활비로 쓰는건지 주식에 올인하는건지 확신은 못하겠네요.


수 천, 수 억도 아닌 적은 돈으로 무슨 대박을 바라고 그렇게 일을 키워가는지 모르겠고, 정확한 속사정도 모르겠지만


제가 걱정스러운건 지금 상황으로 봐서 이 친구가 어느정도 감당못할 선을 넘은거 같아.. 더 심각해진다면 어디까지 망가질 것이고,


조만간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일어날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본성은 온순하고 성실했던 편인데 지적을 수 차례 받아도, 사장이 옆에 있어도 온 종일 휴대폰만 보고 있는 지경인지라..


이 정도면 진짜 주식에 푹 빠져있는게 맞는것일까요?


본인이 털어놓질 않으니 주변에선 다들 남에 사정에 괜한 참견하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러워서 누구 하나 나서기를 꺼립니다.

7 Comments
11 우성짱 10.08 00:27  
중증이네요...

누구도 말리기 어려워보입니다..

안타깝네요.
16 아썸 10.08 01:17  
그렇죠.. 회사 터가 안좋은가봐요.
사다리,홀짝으로 패가망신 한 사람도 둘이나 있었거든요.
그래도 이 친구는 그런 류의 도박은 아닌거 같고, 좋게 말하면 생계형 주식 중독 같습니다.
뭐라 해줄 충고도 없고.. 본인이 부양할 식구도 있으니 잘 극복하길 바랄 수 밖에 없네요.
21 방콕케이 10.08 12:30  
주식중독극복하기엄청힘들더예요! 제주위도 한사람 결국폐인이되더라구요

Congratulation! You win the 1 Lucky Point!

3 메이커S 10.10 15:34  
뭐든지 과하면 문제가 되죠. . .
가장이신데...잘해결되셨으면 좋겠네요ㅠ
1 사스가 10.16 02:35  
사실, 주식에 광증으로 빠졌다라는 표현보다는, 주식에 대해 잘못이해하고 발을 내딘 케이스라고 생각이 들어요.
주식하는 사람은 하루를 했든 10년을 했든, 다 주식에 대한 반응도는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약간 극단적으로 표현해 큰틀에서 보자면 두부류가 있어요.

한국뿐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은 주식을 해요. 그리고 주식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은편이죠.
그리고 그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경제알고리즘에 대해 지식적으로 판단하고, 경험하고 관찰하고 들어갑니다요.
그들의 마인드는 주식이란, 어떤 로또나 복권의 개념이 아니라, 시장에 대한 투자의 개념으로, 내가 자고 있는 시간에도
내가 밥을 먹는시간에도, 주식이 알아서 돈을 벌어오는것이고, 나는 일잘하는 주식을 고용한것뿐이라는 그런마인드라
무슨 주식을 사놓고, 실시간으로 올랐네 마네 이런 초조함은 내려두죠. 그리고 자기 생활에 대해서는 철저히 지키고,
자기일을 충실하게 합니다. 그러니깐 즉 주식은, 내가 누구를 고용해서 그가 돈을 벌어오는것이다. 나는 그 돈 벌어오는 고용인만
잘 선별하면 되는것이다 하면서, 정도와 넘지 말아야할 선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있어요.

그런데 이제 초조한 사람들도 있죠. 이걸 이제 복권 로또 개념으로 생각하는거에요. 내가 이걸 샀으니 빨리 돈이 크게 되길 바래요.
자신은 경제지식과 기업지식이 없으면서, 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같이 대박이 나길 바라죠. 여기저기 정보를 얻는다는것은
결국 그 지식인들의 움직임을 포착해서 따라가는것이고, 줄만 잘 서면 된다고 생각해요. 어느정도 수익이 나면 뜬금없는 자신감이 붙으면서, 대충 흉내내보려고 자신이 나서죠. 그리고 할수 있는거라곤, 실시간 초조해하면서 올라갔는지 내려갔는지 올라갈 기미가 있는건지 아닌지, 그런것만 살필수 밖에 없어요. 도박개념이기 때문이겠죠.
기업의 재무제표 보고 해석하나 할줄모르면서, 주식한다는것은 정말 무모한 짓이겠죠.

큰차이도 아니고 별차이도 아니지만, 경제개념으로 들어간 사람과 도박개념으로 들어간 사람의 행동은 명확히 달라지는것도 사실이에요.
반면에 도박개념으로 들어가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사람이, 경제개념으로 주식을 들어간 사람보다, 광증이 과하다고 볼수는 없어요.
경제개념으로 주식을 하는  사람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히 주식의 삶 그 자체거든요.

자기절제에서 큰 차이가 나보이는거라서요. 진짜 주식을 하려면 제대로 하던지 아니면 손절하던지 둘중 하나일뿐이겠죠.

홈페이지의 경우로 생각해보자면,
만일 10일이내로 홈페이지를 만들어라 하는 숙제가 존재할때
자신이 완벽히 프로그램에 대해서 숙지하고 있는 한별아빠님은,
자기 플랜에 따라서 차곡차곡 게시판부터 하나 하나 짜나가고 만들어 나가죠.
그분들에게는 이것이 과제나 숙제가 아니라, 하나의 탐구대상이죠. 눈앞에 머리속에 프로그램 플랜이 쫙 모여보이고.

반면에 저처럼 아미나빌더를 쓰면서, 프로그램을 1도 모르는 사람은,
어디에 뭐 올라왔는지 실시간 초조해하면서, 누구꺼 업어와야지 짜맞춰야지....그런 심리적 차이랑 비슷할거 같아요.
프로그램도 할려면 제대로 해야겠죠.

주식하시는분들이 운이다 뭐다 하지만, 결국 그 운은, 주식을 완벽히 이해한 그 부류안에서만 작용되는 사건이겠죠.
진인사대천명 사람이 할수 있는건 다 했고, 결국 하늘에 맡긴다고요.

후배님이 하는 주식은, 주식시장이란 틀안에서봤을때, 개미중에 개미죠. 그런분들은 돈 다 떨어져서 패가망신해도, 주식만 잘 하면
다시 일어설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마치 노름하시는분들 마인드랑 비슷하죠.

이분들이 주식을 끊을수 있는 상황 하나는, 그냥 주식이란 큰 틀안에서, 자신의 주제를 처참하게 알아야할뿐이에요.
너는 정말 별것도 아니라, 돈대주는 호구라는 사실을 확연히 알아야할뿐이죠.
그렇다고 주위에서 안좋은 소리하면, 숨어서 합니다. 너는 소질없다는걸 설득할수밖에 없겠죠. 굉장히 힘들어보이는 상황이네요.
16 아썸 10.16 05:03  
말씀 감사합니다. 이 친구가 실제 핸드폰으로 뭘 보고 뭘 하는건지 명확하게 아는것은 아니고, 이전의 대화나 관심사, 늘어나는 지인과의 금전거래, 뭔가 실시간 변동 상황에 대해 민감하게 체크하고 있는것들로 미루어 짐작만 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인들에 비해서는 적은 액수지만 저도 돈을 빌려줬는데 급여일도 아닌 날짜에 갚겠다며 빌려갔었습니다.
일단 약속일도 지나고 금전거래가 많았던걸 알게된 이후 어느정도는 포기하고 마음을 내려놓고는 있는데 급여일에 주겠다는 언질을 어제 받은 상태라 정말 갚을지.. 갚고나서 저에게도 다시 빌려달라고 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사실상 온전한 급여로도 빌린돈 다 갚기에는 부족할거라.. 마음은 좀 그렇지만 두 번의 금전거래는 하지 않을 생각이고,
혹시 재차 있을지모를 부탁을 돈을 돌려받고 거절할지, 그냥 받지않고 거절할지 고민중에 있네요..
1 사스가 10.16 06:43  
사실 금전거래가 정말 힘든거죠. 그래서 다들 그렇게 말하곤 하니깐요.
빌려줄때는, 그냥 줬다고 생각을 하자. 그런거요. 금전거래로 10년우정도 하루아침에 깨지니말입니다.

제의견은, 그냥 후배분이 돈을 갚으신다면, 그 금액이 좀 모자라든, 나눠서 주든, 한번에 주든
그냥 그대로만 받으시면 될거 같아요.

단지 갚았다가 다시 빌려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무래도 그부분이 마음에 신경쓰이시나봐요.
하지만, 갚지 않아도 빌릴사람은 또 빌려달라고 합니다. 그때는 이자율 이야기도 나오고,
더 크게 갚아주겠다고 하기도 하지요.
결론적으로 어차피 빌릴사람은 계속 빌릴수밖에 없거든요. 그 사람의 경제시스템 구조가 그러하기때문이겠죠.

사실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준다는것. 그 또한 인정과 도리의 부분도 있지만, 하나의 투자인셈이지요.
그 친구의 미래가치에 대해 생각하여 내가 돈을 빌려준다면, 이 친구가 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바로설수 있을지
이런것들이 될텐데요. 이건 어찌보면 사람하나 살리는 투자가 될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도박을 하거나 혹은 어설픈 주식을 하는데에 돈이 들어간다면, 그건 사람을 살리는게 아니라
죽으라고 빌려주는것과 같은 이치라서요.

만일 다음번에도 돈을 빌린다고 한다면
나도 어렵게 어렵게 빌려서 어떻게 돈을 만들어서 , 너 하나 살려보고자 돈을 빌려준건데.
듣자니 주식때문인거 같은데, 주식을 하면 생활비가 모자르고 그로 인하여 파생되는 일때문에,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면, 오히려 그것은 상황을 극단적으로 몰고가는것이라, 그건 어렵다 하고, 잘 타일러보시는것도 좋으실거에요.

참 난처하시겠어요
제목
최근 글
최근 댓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